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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LG, 구광모 단독 대표 체제, 그의 성과는?

LG는 11월 10일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통해 권영수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구광모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공시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LG를 비롯한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사임하고 LG엔솔 경영에만 전념한다.

 

구광모 LG 그룹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사장단 협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내다보고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인재 확보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

 

성장이 멈춘 사업을 청산하다.

2019년 2월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청산

2019년 4월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청산

2019년 9월 LG전자, 수처리 사업 매각

2019년 12월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매각 (3560억)

2020년 2월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 (1조 3000억)

2020년 4월 LG CNS 지분 35% 매각 (1조)

2020년 6월 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매각 (1조 3000억)

2021년 4월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발표 (2015년 2분기부터 적자 지속되었으나, 뚜렷한 의사결정을 못내리던 대표적인 사업)

 

특히, 휴대폰 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적자 지속) 26년간 선대 회장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사업으로 재정비 기회를 모색해왔으나, 구회장은 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였다.

 

 

미래 먹거리에 집중. 키워야 할 사업은 적극적 투자

2018년 7월 LG전자, 산업용 로봇기업 로보스타 지분 33.4% 인수 (800억원)

2018년 8월 LG전자와 ㈜LG,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기업 ZKW 인수(1조4400억원)

-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 현재 수주 잔액은 70조원 추정

2018년 9월 LG화학, 자동차접착제 전문기업 유니실 인수 (1500억원)

2019년 2월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인수(8000억원)

2019년 4월 LG화학, 듀폰 솔루브 OLED 기술 인수

2019년 4월 LG생활건강, 미국 뉴에이본 인수 (2000억원)

2020년 12월 LG전자,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5020억, 51% 지분) 설립 발표 (2021년 7월 출범)

2021년 3월 LG전자,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사 '알루토' 출범 (21억) 

 

3년간 M&A에 4조원 가량 투입하여 OLED, 배터리, 전장 등 3개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또한, 향후 10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으로 AI, 로보틱스, 전장 부문에서 대규모 M&A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한 효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 (지난해 450만대 수준의 TV용 OLED 패널 생산량, 올해 800만대까지 끌어올려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으로 전망)
- LG에너지솔루션: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 150조원, 연간 배터리 생산 가능 규모 120GWh(전기차 약 160만대) 수준으로 세계 최대, 2023년까지 생산능력 2배 이상 확대 목표

-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 매출 10조원 가까이 증가

- 자동차 전장과 배터리 사업의 수주 잔고 220조원

- 취임 후 3년간 LG그룹 상장 계열사 시총 70% 증가

 



변화를 위해 젊은 인재 육성 및 외부 영입도 꺼리지 않는 인사 정책

- 젊은 사업가들을 체계적으로 집중 육성, 매해 인사를 통해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
- 2019년, 젊은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신설

- LG화학, 창립 이래 처음으로 CEO로 외부인사 (신학철 3M 부회장) 선임을 시작으로 3년간 총 50여명의 임원급 외부 인재 영입

 

 

고객 가치 중시하는 경영 방침

재무지표 목표가 사업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첫 시작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
오늘의 LG를 만들어 준 근간이자 LG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고객이다.
LG의 혁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히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