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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카카오 -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디지털 자산의 NFT화

내년에도 높은 성장 가시성

지난 24일 KB증권 이동륜, 최용현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레포트를 발표했다.

 

- 블록체인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

- 가상화폐 거래대금 증가로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20조원으로 인정받고, 하이브와 NFT 관련 사업협력을 발표

- 최근 금융위가 일부 NFT를 가상자산으로 규정함에 따라 제도권으로 포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리스크도 존재하나, 성장 잠재력이 워낙 높음

그라운드 X는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에 참여하고, 클레이튼 기반 NFT 거래소, 자산관리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할 계획임

 

카카오가 지분 투자중인 NFT 관련주 두나무와 그라운드X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아 두 기업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단순 뉴스서비스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로 성장한 두나무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약 12조원) 규모가 되면, 이들 기업을 '데카콘'이라고 불리운다.

2007년 메타 (구 페이스북)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0여개의 데카콘 기업들이 출현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쿠팡, 야놀자와 함께 두나무도 데카콘 기업 위치로 성장했다.

 

2012년 4월 창업한 두나무는 단순 뉴스 서비스로 시작하여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카카오증권맵 등의 주식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인 업비트를 시작한다. 업비트는 당시 1위 사업자 빗썸도 단숨에 추격하며 급성장하였다.

최근 두나무는 하이브와 NFT 사업에서 협업하기로 하며, 하이브는 두나무 지분 2.48%를 약 5000억원에 확보하기로 했다.

카카오와는 지분투자 관계로 두나무 설립 후 단순 뉴스 서비스를 할 당시 창업자인 송치형 의장만 믿고 투자를 시작하여 현재는 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이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 때 두나무도 1%의 소수 주주로 참여하였다. 이로인해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엣 매년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협업이 용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카카오뱅크, 토스 등과 비슷한 금융플랫폼으로 도약을 할 지도 모른다.

 

 

블록체인의 대중화, 그라운드X

그라운드X는 2018년 3월 일본에서 설립했다. (글로벌화 및 국내 시장의 가상화폐 제약 등)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실용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갖춘 확장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개발하고 있다.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이나 이오스같이 디앱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1초 안에 블록 생성부터 확정까지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암호화폐는 수 분에서 한시간까지도 걸림)

클레이튼은 탈중앙화의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고집하지 않고 대중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갖춰 UI와 UX를 개선해 일반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중성이 마련된 이 후에 본래의 목적인 완전한 탈중앙화에 점진적으로 달성하려 하고 있다.

최근 그라운드X는 NFT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중 클립드롭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여 미술작품 외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NFT 거래장터를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클립드롭스는 그라운드X의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에서 한정판 미술작품을 NFT화해 전시하고 유통하는 서비스이다.
 

김태근 그라운드X 디지털 자산 사업팀 팀장은 최근 이프 카카오 컨퍼런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티스트가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NFT화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컬렉터는 장터에서 거래를 통해 작품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이것은 기존의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어야 작품의 가치가 인정받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구조를 완전히 바꾼다. 클립드롭스를 통해 NFT 판매 과정에서 수익을 얻은 작가의 대부분은 무명작가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전업작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블록체인 특성상 해당 작품의 컬렉터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기록되고, 이는 작품의 투자가치를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