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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LG - LG에너지솔루션 상장준비, 배터리 화재 재발방지

현재 LG의 주력과제 중 하나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의 성공적인 IPO와 배터리 품질 이슈 해결이다.
LGES의 상장은 현재 LG그룹의 가치를 배가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이다. 지난해 LGES의 상장 계획을 발표했을 때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LG그룹의 시가총액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GM 리콜 사태로 인해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함에 따라 구광모 회장 단독 경영 체계에서 첫 번째 과제가 되었다.

 

LGES 상장 기대감

LGES는 공모가 시총은 60조원 초반에서 70조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설 연휴 (1월 30일 ~ 2월 2일) 전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LGES의 라이벌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CATL의 시총이 285조원이고, LGES가 상장 후 따상을 할 경우 156조 ~ 182조로 됨을 고려하여 내년 상장 이후의 투자전략에 참고할 만하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CATL이 60.9GWh로 1위(점유율 31.2%)를 차지했다. LGES는 46.5GWh로 2위다. 단순 점유율로만 보면 LGES는 IPO 공모 후 시총 217조가 적정가 수준으로 계산할 수도 있다.

주의: 적정가 계산은 단순하게 계산한 것이고,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한국시장의 전반적인 저평가 요소들, 경기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뉴스와 이슈가 매우 과도하게 쏟아져 나오고, 적정가라는 표현이 오해를 살 수 있어 1월 13일에 주의 사항을 추가합니다.)

 

배터리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분리막 사업 재개

LG화학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분리막 연구센터가 신설되었다. 분리막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나누는 투과성 막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의 코나EV, GM의 볼트EV에 탑재된 LGES의 배터리화재의 원인으로 분리막 밀림 등이 지목되고 있다. 분리막 연구센터는 배터리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분리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최근 LG화학은 일본 도레이사와 손잡고 헝가리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50:50 지분투자, 30개월 후 도레이지분 20% 추가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에 분리막을 공급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5년 분리막 관련 제조설비를 도레이에 매각하면서 철수했으나,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배터리 소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배터리 화재 문제까지 발생해 6년만에 분리막 사업에 재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