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첫 필드를 간 곳은 아난티 클럽 서울로 출정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961-34
차를 타고 골프장 아난티 클럽 하우스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인사를 하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차량을 정차하고 내릴 필요없이 트렁크만 열어주시면, 직원들이 골프백을 내려서 카트장으로 보냅니다.
1. 캐디백에 반드시 이름을 적어두세요. 직원들이 캐디백 이름표를 확인하여 담당 캐디에게 전달합니다.
2. 캐디백은 뒷트렁크에 실어주세요. 직원들이 트렁크에서 캐디백을 꺼냅니다.
3. 저는 퍼팅연습을 하려고 캐디백에서 퍼터만 따로 빼두었습니다.
혹시 보스턴백도 챙겨줄 수 있는데요. 보스턴백은 클럽하우스 입구 쪽에 보관해두니, 주차 후 반드시 챙겨서 입장해야 합니다.
주차 후 입구에서 보스턴백도 챙겨서 클럽하우스로 입장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리셉션 데스크로 갑니다. 직원분께 티업시간과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락커번호가 인쇄된 용지를 줍니다. 인쇄된 락커번호가 적힌 락커룸으로 가서 골프를 칠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옵니다. 화장실 세면대에는 선크림도 준비되어 있으니, 듬뿍듬뿍 바르고 나오세요.
라운딩 복장으로 나오면 카폐도 있고, 퍼팅 연습할 공간도 있고, 다음 티업을 대기중인 카트들도 있습니다.
1. 운전자의 경우 차키를 꼭 챙겨서 나오세요. (라운딩 완료 후 캐디가 차 앞까지 이동하여 캐디백을 돌려줍니다.)
2. 퍼팅 연습장에서 5m, 10m, 15m, 20m 단위로 퍼팅 연습을 해보세요. 그 날 그린의 상태에 따른 거리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시는 분들은 내기하신다고 천원짜리 지폐도 바꾸고 하시네요.
아 그리고, 캐디피도 꼭 현금으로 챙겨서 나오세요. 캐디피는 캐디에게 직접 드리는 비용입니다.
첫 필드라면 만원 정도 더 준비해서 잘 부탁드린다고 따로 드리세요.
첫 필드에서 매우 어리버리해서 캐디분이 엄청 이것 저것 잘 챙겨주시려고 고생하시거든요.
이제 티업 시간에 맞춰 캐디분이 카트를 끌고 오십니다. 이미 카트 뒷좌석은 우리의 캐디백들이 놓여져 있고, 이름과 클럽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가집니다. 그리고, 첫 홀로 이동합니다.
우선 캐디님의 주재로 간단한 안내 및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첫 홀에 들어서고 대망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초보 분들은 반드시 팀의 리더 또는 캐디님의 지시사항을 정확히 듣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이게 한 홀에서도 2팀이 이동하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캐디는 자신의 팀의 구성원의 비거리를 기억하고, 앞 팀이 공에 맞을 확률이 있다면, 경기를 잠시 대기시키거나, 비거리가 적게 나오는 팀원부터 먼저 치게 조정을 합니다.
그런데, 캐디가 "잠시 대기하실께요" 라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자기차례라고 먼저 클럽을 휘두르게 되면 앞 팀 사람의 머리로 공이 날라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골프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필드에서 멀리건을 외치지 마세요. 초보니까 경기 진행 속도에 따라 캐디님 또는 팀 리더가 적절하게 부여해 줄겁니다.
스크린 경기처럼 멀리건 회수가 정해져 있고, 아무 때나 맘대로 쓰는게 아니랍니다.
9홀을 정신없이 돌고나면, 다시 티업 나가기 전 대기하던 곳으로 도착합니다. 일명 "그늘집"이라고도 하는데, 음료도 리필하고 간단한 먹거리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 곳의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그늘집 이용 시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외상으로 처리해서 나오면 되고, 라운딩 종료 후 계산 시 모두 정산해서 처리됩니다.
약 30분 정도의 그늘집 휴식 이 후 후반라운딩을 진행합니다.
정신없이 라운딩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캐디분이 각자의 클럽이 빠진게 없는 지 확인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캐디백을 내려주고 모든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이제 사우나에서 씻고, 비용 정산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모든 일정은 끝이나지요.
이것만은 지키자! 골프매너
1. 동반자가 샷을 할 때는 반드시 조용히 뒤에서 대기한다.
2. 티샷을 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티샷을 할 때, 볼과 롱티 또는 숏티를 미리 손에 쥐고 차례가 되면 바로 꼽고 치세요.
경기 진행이 빠르면 멀리건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고, 실제 필드에서는 경기 진행이 엄청 빠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차례가 됐는데, 그제서야 볼 찾고 롱티 찾고 하면 민폐이겠죠.
3. 롱티, 숏티, 클럽, 볼 3개 반드시 챙기세요.
첫 티샷때 볼을 치기 위해 꼽은 롱티 또는 숏티는 티샷 이후 빼서 챙기세요
매 홀마다 오른쪽 주머니에 볼 1개 왼쪽 주머니에 볼 2개를 챙기세요. 초보라 OB, 해저드로 들어가 못 찾는 경우 많습니다.
어프로치 샷 때 캐디분이 클럽을 2개 챙겨줍니다. (처음에 주력으로 쓰는 2개 클럽을 얘기해 달라고 하고 100미터 안쪽의 어프로치 거리에서 클럽을 2개 줍니다.)
클럽 하나를 바닥에 던져두고 그것을 빼먹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캐디분이나 같은 팀원이 보면 챙겨주겠지만, 모두 놓친다면 그 클럽은 잃어버리게 될거에요.
4. 나간 볼은 빨리 포기하자
필드에서 시간이 매우 없어요. 보통 3분 이내에 볼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못 찾을 거 같으면 그냥 "새 볼로 칠께요"라고 말하고 다시 치는게 속 편합니다.
5. 캐디님 말에 집중하기
필드에서 캐디는 안전 사령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캐디님이 치라고 할 때, 치세요.
그리고, 필드 내에서는 각자 자기공을 찾아서 남들 방해가 안되면 볼을 칩니다.
이 때, 내가 치려는 앞쪽에 사람이 있다면, 볼 날라가는 거 조심하라는 의미로 "볼~~"하고 크게 외친 후 진행하세요.
그리고, 뒤에서 "볼~"을 외쳤는데, 앞에서 못들은거 같다 싶으면 반복해서 같이 외쳐주세요.
재밌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건 "안전"입니다.
6. 멀리건은 없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필드 경기에서 멀리건은 아무 때나 주어지고,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오롯이 멀리건을 줄 권한은 캐디님이라고 보시면 되요.
잘 안 맞아서 낙심해 있을 때, 캐디님이 "한 번 더 쳐보세요"라고 하면 그 때 주머니에서 공을 꺼내 빠르게 기회를 수집한다.
7. 굿샷, 나이스샷은 볼을 끝까지 보고 외친다.
공이 소리도 좋고, 쭉쭉 잘 뻗어나가서 "나이스샷"을 외쳤는데, 결과적으로 해저드에 빠지면 매우 곤란해진다.
나이스샷을 늦게 외친다고 뭐라 하지 않으니, 볼이 제대로 안착할 때까지 확인하고 그 때 가서 "나이스샷"을 외치는 것이 또 하나의 매너이다. 혹여라도 먼저 "나이스샷"을 외쳤는데, 볼의 안착 지점이 잘못되었다면, 반드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해야 한다.
골프는 이기기 위한 승부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이다.
초보때는 볼이 어디로 갔는지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주변의 반응보고 적절하게 말해라. 개인적으로는 공을 잘 보는 캐디의 반응을 따라해보긴 했다.
8. 캐디분에게도 예의있게 대하기
캐디분은 경기를 매끄럽고 원할하게 진행하기 위한 안전 요원입니다. 우리가 안전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사람으로써 예의 있게 대해야 합니다. 간혹 캐디분을 개인비서처럼 대하고 무시하고, 반말로 대하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요즘 시대에도...
필드 나가기 위한 준비물
1. 골프백과 클럽 (필수 템. 골프치러 가는데 무기 없으면 안되죠)
이미 레슨을 배우거나 연습장을 다니면서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클럽들도 마찬가지겠죠.
퍼터, PW, SW, AW, 아이언 셋트, 드라이버, 유틸리티 등의 클럽이 담긴 캐디백을 준비합니다.
캐디백은 보통 클럽을 담고 다닌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는 클럽을 만드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골프공 (필수템. 25개 정도는 골프백, 25개 정도는 파우치, 매 홀마다 오른쪽 주머니에 1개, 왼쪽 주머니에 2개를 구비할 것)
필드 나가면 연습 때처럼 똑바로 잘 안나갑니다. 필드에도 해저드들도 많고요. 그래서 공 잃어버릴 확률이 많습니다.
보통 첫 필드 나갈 때는 50개 정도 준비하라고 합니다.
쇼핑몰에서 그냥 "로스트볼"이라고 검색해서 싼거로 사면 됩니다. 공이 도착하면 자기 공임을 구분할 수 있는 표식을 미리 해두세요.
비싼거 필요없어요. 초보라 좋은 볼 쓴다고 더 멀리나가는것도 아니고 잃어버릴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그리고, 추가로 퍼팅줄을 그어두면, 그린에서 캐디님이 봐주시고 이대로 치라고 공을 잘 놔주실거에요. (이를 "라이"라고 불러요) 근데, 없어도 볼에 새겨진 브랜드글자를 중심으로 놔주시긴 하더라구요.
골프공 50개 너무 많으니까 30개 정도는 캐디백에 넣어두시고, 20개 정도만 파우치에 들고 다니다가 다 잃어버리면 캐디백에서 또 꺼내세요.
3. 롱티 (티샷 시 필수템. 5~10개 정도 준비해서 파우치 보관, 1개는 주머니 휴대)
연습장에서는 자동으로 볼이 나와서 티샷이 뭔지 잘 몰랐을 겁니다.
필드에서는 직접 티를 꼽고 그 위에 볼을 올려서 티샷을 해야하는데요.
보통 드라이버 샷을 할 때 꼽는 롱티는 준비해서 가세요. Par3의 짧은 거리에서 아이언 샷을 위한 숏티는 카트에 여러개 준비되어 있으니, 하나 챙기시면 됩니다.
티도 잘못 쳐서 멀리 날라갈 수 있으니, 여러개 준비해 두세요.
4. 골프장갑 (항시 착용하고 다니시면 됨)
골프장갑은 연습할 때부터 있었으니, 자신이 편한 브랜드로 해서 준비하시면 되요. 2~3개 준비해두고, 혹시 다른 분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빌려드릴 수 있는 센스도 발휘해보세요.
5. 볼마커 (2~3개 준비해서 파우치 보관. 1개는 주머니에 보관. 캐디분이 바쁘실 땐 알아서 마커하고 볼을 빼 주세요.)
볼이 그린 위에 올라가면, 가장 멀리 위치한 사람부터 퍼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내 공이 깔짝대며 그 길을 방해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그 공을 잠시 치워줘야 하고, 그 공이 있던 자리를 표식하기 위해 볼마커가 필요합니다.
먼저 볼마커를 홀에서 먼쪽 방향의 볼 뒤에 꼽아두고, 공을 들어야 합니다. 만약 볼마커를 하지 않고 볼을 손으로 만지면 벌타를 받게 됩니다.
자기차례가 되면 볼을 캐디님에게 드리면, 라이를 봐주실겁니다.
6. 골프화 (필수템. 보스턴백에 넣어두고 환복 시 착용)
골프화는 첫 필드 나가기 한 달전 미리 사두고 몸에 익혀두세요. 연습장에서도 착용하여 어드레스나 스윙의 감각도 익혀보시고요.
골프화는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더라도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신어보세요. 일반 운동화 사이즈랑은 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풋조이 브랜드가 맘에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필드에서는 경사진 풀밭에서도 안정적으로 타격을 해야 하니 스파이크 제품이 좋고, 보아 타입으로 발을 꽉 잡아줄 수 있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7. 골프모자 (보조템)
야구모자나 편한 모자 써도 됩니다. 그래도, 골프 치러 왔으니 멋스럽게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죠
8. 파우치백 (필드에서 휴대용. 카트에 두고 이동 시 내용물 꺼내는 용도)
필드에서 사용할 보조 아이템들을 넣어두고 필요 시 카트타고 이동하면서 꺼내는 용도입니다.
필드에서는 오른쪽 주머니에 골프공 1개, 롱티 1개, 숏티 1개, 볼마커 1개를 넣어둡니다.
왼쪽 주머니에는 골프공 2개를 넣어둡니다.
파우치에는 휴대폰, 담배, 지갑, 차키, 화장품 및 골프장갑 여분 1개, 골프공 20개 정도, 롱티 여분 5개 정도, 볼마커 여분 2개 정도 챙겨두시고 카트 뒷쪽 물품 보관대에 두고 다니시면 됩니다.
9. 골프복 상하의
골프장 매너입니다. 카라가 있는 골프복 상의, 골프바지는 긴것으로 준비해 두시고요. 매우 더운 날씨에는 짧은 반바지도 허용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고 준비해 두세요.
10. 보스턴백 (보조템)
골프복 환복하고 락카에 보관하고 다니니 그렇게 좋은 것 사실 필요 없어요.
처음에 짐 챙길 때, 파우치백, 골프화, 골프모자, 골프복 상하의 이렇게 넣어두고 가시면 됩니다.
필드 나갈 때 비용
1. 그린피
골프장 필드 사용비를 말합니다. 골프치기 위한 장소를 사용하는 요금을 말합니다.
2. 카트피
드라이브 치고 나면 보통 150 ~ 250m를 날라가기 때문에 매 홀마다 그 거리를 걸어다니기 힘들죠.
골프백도 싣고 다닐려면 카트는 필수이죠.
이런 용도의 카트를 이용하는 비용입니다.
3. 캐디피
골프 경기를 원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주는 분이 캐디입니다.
각 코스별 남은 거리에 따라 클럽을 선택해서 갖다주고, 앞 팀, 뒷 팀과의 경기 간격을 조율하여 안전하게 경기 진행을 돕는 등 정말 많은 일을 합니다.
필드에서 캐디분의 도움을 받는다면 캐디피는 필수이고, 캐디피는 캐디분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합니다.
처음으로 필드를 나가는 사람이 있거나, 전반적으로 초보들이라서 이번 필드 경기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캐디팁을 별도로 지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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