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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팬오션 - BDI 운임지수가 중요

1966년 5월 범양전용 주식회사로 설립된 팬오션은 주력사업인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를 필두로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 (컨테이너화물, 탱커선, LNG)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상운송 사업과 곡물사업 및 선박 관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주)포스코, VALE, 현대글로비스 주식회사, SUZANO S.A. (구FIBRIA CELULOSE S.A.),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하림지주 (지분율 54.72%) 외 11인이 54.7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2년 1분기 매출액 비중

벌크선 매출이 전체매출의 73% (22.1Q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벌크선은 컨테이너에 포장하기 어렵고 대량으로 운송되는 원유, 광물, 곡류와 같은 포장되지 않은 화물을 수송한다. 벌크 화물은 공산품의 원재료가 되는 경우가 많고 평균적으로 천 톤이 넘는 수요를 요구한다.

22. 2Q 실적 발표

출처: https://www.itooza.com/common/iview.php?no=2022080110470213933&ss=01

22.2Q 팬오션 잠정실적 발표 (출처: 아이투자)

팬오션의 22년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 각 YoY 52.4%, 113.2%, 146.8%로 크게 증가하였다.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로도 크게 증가하였다.

BDI 지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마켓)

BDI 지수가 2021년 정점을 치고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YoY 기준으로 BDI 지수의 변화는 거의 없다.
작년 하반기 BDI 지수는 급상승하였으나, 올 하반기 BDI 지수도 급상승 패턴을 만들 수 있을까?

BDI 추이와 주가의 방향성이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어느덧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내려온 BDI (SK증권 유승우)

출처: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611419
- 해운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매우 민감
- SK증권은 기존 목표가 10,0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SK증권의 보고서는 BDI 지수를 기준으로 주가를 예측하고 있으나, 팬오션의 주력인 벌크선의 BDI 지수가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사이클도 아닌데 이정도 이익이 난다고?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니)

- 호실적 요인: 1) 환율상승, 2) 유가 상승에 따른 고정계약 운임상승, 3) Supramax와 Handysize 선형의 안정적 운영, 4) MR Tanker 시황 회복 및 컨테이너 시황 호조등의 영향
- 향후 중국의 경기부양책,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가능성 주목

대신증권 보고서 역시 BDI를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그런데, 실적이 좋게 반영될 이유는 환율과 유가 상승에 따른 고정계약 운임 상승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출처: 구글금융)
원달러 환율 1,300원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할 경우 금융위기가 곧 닥치거나 왔다를 의미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떠나서 지금의 환율을 고점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최악을 가정하지 않는 수준에서 고점으로 판단해야 한다. 환율에 따른 운임단가는 향후 호실적의 긍정적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TI유 선물추이 (출처: 인베스팅닷컴)
유가도 이정도면 피크를 치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결론적으로 팬오션의 주가는 BDI 지수의 향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 경기부양과 우-러 사태의 종전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BDI지수는 모든 국제 정세와 경기를 반영했을 때 바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판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