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의 공격은 종목들을 어떻게 배분하는 지 포트폴리오 운영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단순히 주가가 오르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저 앞에 적진이 있다고 무작정 달려가다가 유인전략과 매복전략에 당하면 결국 전장에서 패배하게 된다.
그런 유인전략과 매복전략이 테마주, 작전주, 모멘텀주라 불리우는 종목에 상투를 잡는 케이스이다.
가치투자자 입장에서주식의 승리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기업가치의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주가도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두번째는 오해나 단기 실적 악화로 주가가 내려갔을 때 매수하여 주가가 다시 제 가치로 회복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두번째 케이스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해당 기업이 본래 좋은 회사였느냐? 해당 루머는 단기적인 것이냐이다.
2012년 하이마트의 사례를 소개한다.
당시 하이마트 회장의 배임, 횡령 사건으로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다. 당시 최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배임, 횡령 사건의 주범인 회장은 이미 물러날 사람이고, 당시 하이마트는 롯데에 매각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영향도가 적다고 판단하였다. 이 후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다시 제 가치를 찾았다.
즉, 기업가치에 집중하면 적들의 간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그럼 기업가치가 높다는 것을 경마에 비유하여 설명해보자.
1) 비즈니스 퀄리티가 좋다.
경마에서 좋은 말을 고르는 것이다. 품종 자체가 좋은 말이거나, 동일한 사료를 먹여도 더 힘을 내는 말을 고르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이러한 지표는 ROE를 살펴보면 된다. 동일한 자본을 투자했지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을 말한다.
2) 성장 잠재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말도 젊을수록 힘이 좋고 더 많이 자랄 수 있다. 다 자란 말은 그 체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라 불리우는 종목들이 해당한다. 이제 막 시작된 기술이 향후 현실화 됐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해당된다.
3) 탁월한 경영진을 보유해야 한다.
좋은 말을 고르는 것은 쉬우나, 좋은 기수를 선택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기수는 말을 다룰줄 아는 기술적인 평가를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주 좋은 말은 아닐지라도 그 말을 다룰 줄 아는 기수를 만나면 경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워렌버핏은 좋은 경영진을 판단할 때 경력이 많은 나이 많은 경영자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평가할 데이타가 많기 때문이다.
4) 저평가 되어 있으면 좋다.
경마에서 기수도 좋고 말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우승할거라고 예상할 때는 우승 배당률이 매우 낮다.
그러나,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높은 배당률의 우승확률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수와 말을 찾는 것이 진정한 승부사이다.
주식에서의 가치투자가 바로 이러한 저평가 종목을 찾는 것이다.
그럼, 공격진영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최준철 대표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다음의 4가지 유형으로 분산한다.
스노우볼 (굴리면 굴릴수록 눈덩이가 되는 종목)
경쟁 우위를 갖춘 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적절하게 재배치하여 기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기업의 유형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LG생활건강이 있다.
2005년 이전까지 화장품 분야는 아모레에 밀리고, 생활용품도 B급 제품으로 취급받던 기업이 차석용 현 회장이 부임하면서 기업의 체질을 확 변화시켰다. 2005년 부임당시 주가가 2만원대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의 주가는 150만대로 75배를 상승시켰다.
이것은 탁월한 경영진으로 이룬 성과로도 평가될 수 있다.
스노우볼 유형은 매우 적은 케이스라 발굴하기 매우 어려운 케이스이지만, 발견하면 무조건 장기투자해야 할 종목 유형이다.
성장주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는 성장할 것이라 기대되는 기업이 아니다.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종목이다.
이런 기업의 유형은 자본배치는 약하지만, 단기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이다.
투자사례로 매일유업을 예로 제시했다.
매일유업은 필요없는 사업을 지주사로 넘기고, 매입유업 자체는 본사업인 유가공품목에만 집중할 때 투자를 시작했다.
유가공업종의 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없었지만, 여러가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었다.
바리스타, 카페라테와 같은 우유가 들어간 커피로 시장을 공략하였고, 상하목장과 같은 프리미엄 유기농 우유로 가격 마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외에도 이미 해외에서 인기를 얻어 검증을 받은 식물성 두유 제품인 아몬드 브리즈, 시니어를 공략한 셀렉스라는 단백질 브랜드로 가시적인 성과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성과에 비해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여 투자를 시작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는 자신이 투자한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투자를 멈춰야 한다.
경기순환
업황에 따른 매출의 이익과 손실이 매우 큰 업종으로 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반도체 업종 등 경기 관련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업종은 무시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많은 기업이 해당하지만, 각각의 업황 사이클을 맞추기도 매우 어렵다.
결국 경기순환 업종의 투자전략은 해당 업황이 매우 어렵다는 소식이 뉴스에 자주 등장할 때 투자하고, 업황이 다시 살아나서 매우 잘 된다고 할 때 팔아야 한다.
실적 지표로는 PBR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업황이 나쁠때는 0.5배 수준까지도 떨어졌다가, 업황이 좋으면 2~3배까지도 올라간다.
절대적 저평가
기업 가치를 계산해 봤는데, 너무 싼 종목은 어떠한 생각도 보태지 않고 그냥 사야 한다. 그리고, 제 가치로 주가가 올라오면 파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 사례로 영원무역홀딩스가 있다.
노스페이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 기업은 투자 당시 시가총액이 7000억 정도였다.
그러나, 이 기업이 약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영원무역의 시총이 1조 6000억, 52%를 소유하는 영원 아웃도어의 연간 순이익이 400억, 지분투자한 골드윙의 가격은 300억을 투자하여 1600억까지 올라간 상황이었다.
이런 기업은 지갑을 만원 주고 샀는데, 그 지갑을 열어보니 안에 현금이 15,000원이 들어있는 것과 같은 기업인 것이라 바로 투자한 사례이다.
이렇게 구축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본격적으로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분산투자하라
이것은 유일하게 방어진지 구축과 동일한 작전이다.
그러나, 공격개시의 분산투자의 개념은 어떤 종목이 어느 시점에 주목을 받아 올라갈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걸스데이라는 그룹의 멤버 한 명, 한 명이 한꺼번에 대중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누군가 주목을 받고 뒤이어 다른 멤버가 주목을 받으며, 걸스데이 멤버 전체가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만약 이 중 한 명의 멤버만으로 솔로 데뷔를 했다면 나머지 멤버로 인해 누릴 영광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둘째: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만 진격하라
감당할 수 있는 선이란 기업가치를 평가하여 결정된 적정한 목표가를 말한다.
작전도 어느 정도 진격할 것이지 정하고 들어간다. 즉,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목표가를 정해야 한다.
목표가에 도달했다면 멈춰서서 종목을 재점검하라.
내가 애초에 산 이유는 무엇이었고, 현재 이 가격까지 올라온 이유는 무엇인가? 등을 점검해서 목표가를 재조정할 것인지 멈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셋째: 불편한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경우 재점검하라
PER이 10에서 20으로 뛰었다. 주가가 올라서일 수도 있고, 실적이 나빠져서 일 수도 있다.
이 때, 회사의 주가 변화에 대한 새로운 팩트가 생겼는지, 기업 환경의 변화가 있는 지,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해라.
예를 들어 보톡스가 보편화될 것을 기대하여 특정 종목에 진입하였는데, 주가가 올랐다면, 또 다른 성장요인 (수출기회 또는 유관 아이템인 필러가 개발됐다든지)이 있는 지 확인하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병력이 추가되었다는 느낌으로 좀 더 진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확증편향, 내가 가진 종목이기에 조금만 사실 하나를 크게 부풀려서 그것을 성장 동력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판단이 확실히 서지 않을 경우에는 분할매도도 권장한다.
넷째: 예비 병력을 남겨두라. (일정한 현금 보유)
앞으로를 예측할 수 없다. 바닥이라 생각했는데, 더 빠졌다면 일명 물타기를 할 수 있는 현금이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있다면 fully invest도 괜찮다. 그러나, 병력을 꾸어오는 신용, 대출은 절대 금물이다.
마지막: 애초의 투자 아이디어와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도망가라
이건 단순히 가격이 하락했다고 손절하는 개념과 다르다.
애초에 식료품 회사로 투자를 했는데, 갑자기 엉뚱하게 영화, 문화 산업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경우, 이것은 초기 투자아이디어와 변화된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매도하고 빠져야 한다.
또한, 특정 종목에서 실패한 경우, 그 손실을 그 종목으로 만회하려고 하지마라. 단순하게 복수심리로 고집을 부린다면 추가로 실패할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는 도망치더라도 투자실패의 원인은 반드시 분석해라.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업종은 아니었는지? 매수 가격 또는 매수 시점이 잘못되었던 것인 지 등등
더 자세한 이야기는 youtube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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