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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미래에셋증권 - PI 사업 본격화, 루닛 투자

미래에셋증권 PI 전담조직 신설

증권사 내의 IPO 본부는 IPO를 주관하며 발생한 수술료를 주 수입원으로 한다. 통상 공모액이 조단위인 빅딜의 수수료율은 최대 1%에 그치고, 이마저도 파트너들과 분배해야 한다. 반면 딜 하나를 상장시키기 위해서 4~5명의 인력이 약 1년 동안 집중하여 공을 들여야 한다. 이마저도 딜이 무산되면 무보수로 끝나버린다.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성장성까지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 PI이다. PI는 발행사 한 곳을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1~2명 정도로 통상 프리IPO 당시보다 IPO 밸류가 상당히 높기 캐피털 게인 (자본 투자 대비 수익)도 안정적이다. 물론 IPO 불발 시 투자금은 묶일 수 있다.

PI투자는 각 증권사 고유의 자본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자본활용의 힘 (IBK투자증권 김은갑)

- 투자자산 8조원, 채무보증 3.7조원으로 투자규모 유지 중

- 중국 드론업체 DJI, 동남아 차량공유서비스 그랩, 네이버 파이낸셜 등 향후 이익실현으로 연결될 Pre-IPO 투자 건 보유 중

- 차량공유 서비스, 온라인 마켓, 식료품/음식 배달업 등 투자대상도 시대의 추세에 맞춰 선정되었음

 

프리IPO 투자 기업: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제공 업체 '루닛'

루닛은 2013년에 KAIST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클디(Cldi)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출발하여, 2015년 '루닛'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뇌 구조에서 착안한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딥러닝 모델에 대량의 의료데이터로 학습시켜 사람의 시각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기존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루닛은 AI 기술을 이용해 엑스레이 등의 의료 영상을 보고 폐결핵,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 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이미지인식 경연대회에서 구글, IBM 등을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꼽은 100대 AI 기업에 들기도 했다.

 

최근 720억 규모의 프리 IPO를 마쳤다. 루닛에 투자한 기업은 헬스퀘스트캐피탈(233억)이 가장 많이 투자하였다. 그 외에 미국 투자사인 타이번캐피탈(118억원), 홍콩 소재 투자사인 웰어라이크(48억원), AVA벤처펀드(48억원), 카스딘 캐피탈(35억원)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88억원), 네이버 클라우드(9억6000만원)와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48억)와 미래에셋벤처투자(15억원), 카카오벤처스(48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루닛의 올해 예상 매출은 100억원 선으로 이번에 유치한 자금도 IPO에 앞서 해외 시장 공략에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루닛은 내년 1분기에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주관 기업: 음극재 소재 기업 코본

코본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반도체·3D프린터·디스플레이의 소재로도 이용돼 성장성이 주목된다. 코본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본은 2001년 포스텍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출신들이 공동 설립해 시작된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회사로, 이 회사가 개발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는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러시아의 옥시알과 국내 코본만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WCNT는 최근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극재 시장은 배터리 용량과 급속 충전 등의 개선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이것이 전기차에 사용되기 위해서 반드시 SWCNT가 필요하다. 현재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 등 고급 전기차 모델에 납품되고 있다.

코본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설비(CAPEX)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연 1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2공장을 증설한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면 투자금을 통해 2025년 연 100톤 규모의 3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성장산업으로 투자 테마

미래에셋벤처투자PE는 2013년 로젠택배를 베어링PEA에 매각한 이후 PE업계에서는 한동안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말 성운탱크터미널 인수를 시작으로 다시 활발한 투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웨이브(2023년 IPO 예상)와 함께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를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는 올해 5월 SK텔레콤과 함께 650억원 규모로 스파크플러스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