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소소한 여유

캐롯퍼마일자동차보험 저렴하다고 느끼는 고객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무조건 저렴한 것도 아니고요.
최근 아버지의 은퇴(?)로 차도 오래된 중고차로 변경하시면서 자동차 보험료 저렴한 것으로 알아봐달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어른신들은 인터넷과 친숙하지 못해서 다이렉트 보험 가입이 어려우시니, 다이렉트 보험을 기대하고 제게 요청을 하셨을겁니다.

일단 여러 회사의 보험을 비교하기 위해 보험다모아 (https://e-insmarket.or.kr/)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자동차 보험 뿐만 아니라 실손, 연금 등 다양한 종류의 보험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회사의 다이렉트 보험이 가장 저렴할 것인가를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캐롯퍼마일 보험이 저렴한 보험으로 검색이 되더군요. 일전에 TV광고를 보고 저의 자동차보험료를 검색했을 때 너무 비싸게 나와서 "이걸 누가 쓸까?"라고 생각했는데, 저렴한 보험으로 검색이 되서 깜놀했네요. 결국 이 보험이 가장 저렴해서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그럼 보험 가입을 위해 조사하면서 알게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월 납입 방식으로 자산의 효율적 투자

캐롯퍼마일 보험의 보험료 정산 방식은 월정산형과 연납후 정산형 두가지 방식이 존재합니다.
연납후 정산형 방식은 연간 24,000Km를 주행한다는 가정하에 금액을 산정해서 가입 시 일시납 (무이자 할부 가능)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24,000Km의 기준은 그 이상 타도 주행거리당 요금이 추가로 정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리 많이타도 연납후 정산형 방식의 금액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만기 시에 실제 주행거리를 계산하여 적게 타면 환급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보험의 장점은 적게 탈수록 보혐료가 할인된다는 장점이니, 대부분은 월정산형으로 선택을 할 것입니다.
즉, 연간 120만원의 보험료가 책정되었다면, 매달 평균적으로 10만원 (실제 가입시 요금이 가장 많이 납부됨) 씩 내니 아직 내지 않은 보험료는 하다못해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라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산정 방식

보험료 산정방식 예시

위의 표는 캐롯퍼마일 보험 가입 시 매달 어느 정도 내게 될지를 계산한 결과입니다. (개인마다 비용, 거리는 모두 다릅니다.)

기본보혐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구성은 먼저 기본 보험료가 있습니다. 운전자의 나이, 경력, 차량 연식 등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책정하여 보험료를 산정한 금액으로,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통 나이가 어리고, 운전경력이 짧을 수록 비용이 많이 나오고, 나이와 운전 경력에 비례해서 보험료가 절감됩니다. 하지만, 나이의 경우 평균적으로 50대부터는 다시 보험료가 조금씩 상승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운전 시 반응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시기라고 판단을 해서이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차량의 경우도 소형이고, 연식이 오래될 수록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아무래도 사고 시 수리해야 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지 않을가 싶네요. 그러나, 사고 이력, 수리 이력이 많은 차에 대해서는 그 만큼의 할증이 붙을 것입니다.

정부보장사업분담금

그리고, 최초 가입 시점에는 "긴급출동보험료 및 정부보장사업분담금" 목적으로 납입하는 금액이 있습니다.
정부보장 사업이란 "뺑소니 사고를 당해 가해자 및 가해차량이 모두 불명인 경우,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경우와 도난 자동차 사고 및 무단 운전 중인 자동차사고의 경우에 있어 피해자가 다른 법률 및 제도에 의해 배상 또는 보상을 받지 못할 때 정부가 보호해주는 사회보장제도" 입니다.
참고자료: http://www.molit.go.kr/USR/policyTarget/dtl.jsp?idx=490

주행 거리별 운행보험료

캐롯퍼마일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인 주행거리별 운행보험료는 1Km당 38.35원 (2022년 2월 기준)으로 탄 만큼 보험료가 정산된다. 주행거리는 보험 가입 시 택배로 배송되는 주행거리 측정기(이하 캐롯플러그)를 차량에 부착하면 GPS 통신으로 보험사로 주행기록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최초 가입 시에는 기존 측정된 주행거리가 없기 때문에 기본 1000Km를 주행했다고 가정하고 주행거리 보험료를 38,350을 책정하여 납부한다. 물론 보험 만기 시 실제 주행거리와의 차액을 계산하여 환급 또는 추가 요금을 징수한다.
두번째 달부터는 이전 한 달간 주행한 거리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된다.

주행거리별 운행 보험료는 캐롯퍼마일보험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또한, 주의깊게 비교해볼 핵심 요소이다. 타사 보험사와 보험료 비교 시 자신이 향후 1년간 주행할 거리의 최소, 최대 거리를 예상하고 그에 따른 보험료 차액을 비교해봐야 한다. 요즘은 기존 자동차 보험사들도 주행거리별 마일리지 환급제도를 기본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개인별로 좋다, 나쁘다의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 주행거리를 변경해 가면서 비교해 본 결과 1만Km를 기준으로 그 이상으로 갈 수록 타사 보험이 더 저렴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이 타봐야 7천Km 정도이기에 캐롯보험을 추천해 드렸다.

이 부분 때문에 캐롯퍼마일 보험이 좋다고 하는 분들의 특징이 "평일엔 대중교통, 주말에만 잠깜식 운행하는 사람", "주로 운행하는 차는 일반 자동차 보험, 가끔씩 모는 세컨차는 캐롯 퍼마일보험", "정년 퇴임으로 가끔 장보러 가는 정도의 주행" 등 주행거리가 매우 적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 위치와 주행동선이 실시간 감시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장비인 캐롯플러그가 GPS로 실시간 위치를 전송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민감한 분들은 꺼려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점을 살펴보면, 차량 도난사고 발생 시 운행기록을 추적할 수 있고, 정비소에 차량을 맡겼을 때 개인적으로 내 차를 운행했는 지를 알아볼 수 있겠죠. 보험회사에서도 이 정보를 이용하여 차후 기본 보험료 책정을 좀 더 세밀하게 측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다면, 안전 운행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향후 보다 더 저렴한 보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특약과 선택폭이 낮은 보장한도

>현재는 다른 자동차보험사에 비해 특약 혜택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T-map 안전운행 점수에 따른 할인혜택, 자녀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다소 부족하고, 사고 시 최대 보장금액도 좀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저렴하게 측정이 되었으니, 이런 혜택이 다소 낮은 것은 감안해야 하겠죠.


즉, 캐롯퍼마일 보험이 가장 유용한 사람은 주행거리가 매우 적고, 자동차를 장보기, 자녀 출퇴근 등의 짧은 거리의 특정한 목적으로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적당한 보험일 것이라 봅니다.

사고 대처 방법

긴급(고장) 서비스 특약 안내

 

자동차 사고 발생 시 1566-0300 (캐롯퍼마일보험 고객센터)으로 전화를 거셔서 ARS 1번 사고접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별도의 캐롯손해보험 공식 앱을 다운받아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안내는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주말, 공휴일 휴무) 이지만, 사고 접수는 여타 보험사와 같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