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타스캔들 (2023년 1월 14일 ~ 2023년 3월 5일 16부작) OTT - 티빙, 넷플릭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 학원가.
그 별세계에서 별이 된 일등 스타 강사(일명 일타강사)와
그 별세계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여사장의
아찔하고, 적나라한데, 따뜻하고,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
무한경쟁 입시지옥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그러나 결국 사랑 이야기.
그리고 결국 사.람.이.야.기.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를 내려놓은 불운의 운동선수.
그대로 갖다 써도 신파영화 댓 편 나오는 이 여자는
강남 8학군 아이들이 학원 때문에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는 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
‘누가 누굴 짠해하는 거야’ 싶은데,
이 여자는 그런 여자다. 사랑의 그릇이 크다.
연봉 탑 일타강사, 융자 없이 소유한
강남 건물이 몇 채, bts 안 부러운 인기,
인생 설정 자체가 인터넷 소설 남주 재질인
이 남자는 밥을 못 먹는다.
인간의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빡빡한 스케줄,
강의실에서 아드레날린을 분출한 뒤
집에 혼자 왔을 때 찾아오는 공허함,
언제 정상의 자리를 뺏길지 모른다는 압박감과 불안감.
‘배부른 소리 아니냐’ 하겠지만, 이 남자는 정말 배가 고프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며 치열하게
자리를 지키는 우리의 일타강사 남주도
조롱해 마지않던 사교육 뒷바라지에 뛰어든
우리의 반찬가게 사장 여주도
이 입시 지옥의 압박 속에서도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싹 틔우는 우리의 아이들도
어찌 보면 인생사의, 대한민국 입시 잔혹사의,
웃픈 단면이 아니던가.
2. 모범택시 2 (2023년 2월 17일 ~ 2023년 4월 15일 16부작) OTT - 웨이브, 쿠팡플레이
"Right is right only when entire"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
- Victor Hugo (빅토르 위고)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바야흐로 '진짜'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 진짜 정상은 '비정상화' 되고, 비정상이 '정상' 으로 둔갑하는 이 때,
정의(正義)의 정의(定義)가 궁금해진다.
'정의 : 사회나 공동체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옳고 바른 길'.
그러니까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말은 곧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아주 잘 가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말 바른 길로 잘 가고 있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넘쳐나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쫓겨나야 마땅한 성추행 교수들이 몇 달 뒤 복직해 다시 피해 학생을 가르치고,
타인에게 평생 남을 상처를 남기고도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죄를 탕감 받고,
수백억을 횡령하고도 약간의 벌금과 집행유예로 평생을 부유하게 사는,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함에도 오히려 법의 보호와 사각지대 안에서 풀려나는,
피해자는 아직 용서하지 않은 가해자를 법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있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정말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덧붙여야 겠다.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아직 그 속에 짙은 그늘이 있다고.
대한민국의 정의에는 아직 어두운 그늘이 있다.
그 그늘을 사이에 두고 정의와 부정의는 여전히 서로 맹렬히 충돌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정의와 부정의가 충돌하는 그 그늘 사이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
정의의 그늘 속에 모범택시 기사 도기가 있다.
3. 신성한, 이혼 (2023년 3월 4일 ~ 2023년 4월 9일 12부작) OTT - 티빙, 넷플릭스
이혼, 해야 한다면 해야죠.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왜 이혼하려고 하니, 좀 참지 그래 라고 말할 수 없죠.
지 인생 아니니까 그렇겠죠. 저따위 배우자와 더 이상 사는 건 인생 낭비일 수 있죠.
그래서 이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면, 잘해야죠.
소송을 해서라도 시원하게 깔끔하게 억울하지 않게 하세요.
근데 문제는요.
가끔... 배우자 둘 다 참 가관일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안타까워 한숨이 나는 사례도 있죠.
어떤 경우라도 이혼 과정을 진행하면 전쟁이라고 봐야죠.
여기 전개될 이혼 케이스들은요, 진짜... 대박입니다.
한 때 사랑을 속삭였던 두 사람 사이에 피 튀기는 소송들이거든요.
이 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있습니다.
그이 이름은 신성한입니다. 이름부터 남다릅니다.
그는 막 마흔을 넘긴 나이입니다.
마지막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법조인이 될 거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서른 중반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꼭 알아야 했거든요.
신성한에게 누군가 그랬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하지만 이 남자는 그 말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직접 법 공부를 시작했어요.
언젠가 자격이 충분히 갖춰지면 최선을 다했다던 그 사람을 만나 따져볼 참입니다.
정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하지만 그 길은 매우 고독하고 힘겹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유들유들하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풍족한 사람이지만
진로까지 바꿔가며 이 고독한 길을 가고 있는 건... 다 사연이 있겠죠.
그 사연을 따라가며 아티스트 로이어, 신성한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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