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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경제지식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의 정의

투자란, 자산의 가치와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 원금을 지키면서 적절한 수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말하며, 그렇지 못한 행위는 투기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 벤자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중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정의에서 중요한 개념은 3가지이다.

1. 투자 원금의 안정성

투자한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아야 한다.

삼성전자를 95,000원에 산 경우, 매수한 가격이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이 낮아야 한다.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이란?

1. 삼성전자는 95,000원이라는 가격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가격인가?

2.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유지하고 있는 산업이 몰락하거나, 부도가 나서 상장 폐지될 것인가?

 

위의 2가지 기준이 확실하다면, 삼성전자가 7만원, 6만원, 5만원까지 무너진다면 이것은 더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철저한 분석

그레이엄은 1912년 은행주 투자자들의 행동 (저평가에서 사고, 고평가에서 파는)이 적절하였고, 1929년의 블루칩 투자자들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시기 블루칩 주식 매수자들은 주가가 올라감에 따라 고평가된 주가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붙였다.

미리 정의한 가치 기준에 의해 종목을 평가하지 않고, 현재의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만든 것이다. 

 

철저한 분석의 원칙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 위한 미리 정의된 가치 기준을 갖고 종목을 탐색하는 것이다.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다음의 2가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다.

1. 삼성전자가 내가 매수한 95,000원이라는 가격이 도달할 수 있는가?

==> 가치 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지표로는 EPS, BPS, PER, EV/EVITDA, ROE,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지표들이 있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통해 현재의 가격이 적정한 지, 향후 미래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가격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2. 삼성전자가 유지하고 있는 산업인 반도체, 휴대폰, 가전이 몰락하지 않을 것인가?

==>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매출을 발생하는 지역, 반도체 산업의 미래 등에 분석하고 향후 몇 년간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를 공부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3. 적당한 수익성

우리는 모두 투자에 있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적당한 수익성은 투자 기간과 연관할 때 투기와 투자의 경계에 놓일 수 있다.

 

투기는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Risk가 높아지고, 욕심에 휘말리게 된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적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그레이엄의 제자이자 현 시대의 최고의 투자가인 워렌버핏도 젊은 나이에 투자를 시작했으나, 그의 자산의 대부분은 60대 이후에 축적하였다. 꾸준한 투자로 복리의 효과가 극대화 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장기투자의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적절한 때에 싸게 사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2020년 COVID-19로 주가 폭락이 왔을 때 기회로 보고 저가에 매수한 사람들은 몇 개월 내에 2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투기이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형편없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이라 판단하고, 언젠가 제 가치를 찾을것이라는 생각으로 매수했다면 그것은 투자일 것이다.

 

 

주식은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다. 이로 인해 기업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주가는 그 가치 대비 높아질 때도 있고, 그 가치 대비 형편없이 내려갈 때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은 고평가와 저평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